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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지하철역에 피어난 상추'···광주 AI스마트팜 순항

관리자
2023-07-21
조회수 902

"농촌이 아닌 우리 일상 공간인 도심 속에서 상추를 재배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지하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일손부족과 접근성 등 농업 현장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한 'AI스마트팜'이 광주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기술 등을 농업에 접목한 최첨단 기술이다.

농작물의 생육환경 제어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미래형 농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광주에 문을 연 AI스마트팜도 미래형 농업을 대변하고 있다.

우선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AI스마트팜이 위치한 곳은 인파가 북적이는 광주 동구 금남로4가역 지하2층.

이곳에서는 작물들이 토양 대신 물속에서 자란다.

AI스마트팜이 물속에 영양분을 넣어 양분을 공급하는 수경재배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배에 필요한 온도와 습도, 햇빛은 LED 조명이 대체한다.

이러한 환경요소 데이터는 24시간 기록·수집된다. 이는 작물의 종류에 따라 재배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게 해 다양한 작물 재배를 가능하게 한다.

무등일보 취재진이 지난 8일 찾은 AI스마트팜에서는 상추 재배가 한창이었다.

세로 60cm·가로 120cm 규격의 재배 배드에 심어진 상추들은 크기가 다양했다. 성인 손바닥 크기의 대형 상추가 눈에 띄었다.

LED 조명은 상추를 환하게 비추는 '태양' 역할을 했다.

AI스마트팜은 이처럼 필요한 환경요소를 AI가 자동으로 조절하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작물 재배를 실패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장점을 지녔다.

또한 유럽형 상추(프릴아이스·이자트릭스·카이피라)와 허브류(바질·루꼴라) 등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작물들도 키울 수 있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40여일 밖에 소요되지 않아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주마다 최대 600kg까지 수확이 가능해 대량 유통도 가능하다.

AI스마트팜에는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금남로4가역 지하 1층에 마련된 130평 규모의 AI스마트팜 체험공간에서는 관람과 재배한 작물을 이용해 샐러드와 샌드위치 만들기 등 쿠킹 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이용시간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4시 세 차례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부터 약 한달 동안 30여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는 게 운영사 ㈜바른팜의 설명이다.

㈜바른팜 관계자는 "AI스마트팜은 가정에서 채소만큼은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차세대 농업 혁명을 지하철역에서 보여줬으면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기존 농업과 비교하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다채로운 즐길 거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스마트팜은 농촌진흥청의 국비 지원을 받은 ㈜바른팜이 광주도시철도공사의 유휴공간인 금남로4가역 지하 1~2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임광규기자 kkim21@mdilbo.com

출처 : 무등일보 (http://www.mdilbo.com/detail/c3QycN/67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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